지포라이터 장점 단점

지포라이터 장점 단점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저도 지포라이터를 3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요, 하나는 상당히 오래된 것(그냥 원래부터 집에 항상 있었던 느낌. 10년도 더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고 나머지 두개는 최근에 구매한 것입니다.

일단 단점부터 말해볼게요. 단점은 일반 가스라이터보다(편의점에서 흔히 파는 그것) 크고 무겁다는 점, 그리고 라이터기름을 주기적으로 넣어야 한다는 점, 부싯돌과 심지가 소모품이라 다 쓰면 갈아줘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라이터기름은 쓰지 않아도 자연기화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갈아주어야 해요. 한 3일? 1주일? 정도에 한번씩 넣어주는 것 같은데, 불이 잘 붙지 않는 느낌이 나면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얼마만에 갈아야 한다라고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 이상 가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아요.

부싯돌은 생각보다 빨리 소모되는데요, 그래서 지포라이터 부싯돌을 사면 설명서에 지포라이터 안에 보관하는 방법을 적어놓을 정도입니다. 저도 그렇게 부싯돌 세개 정도를 지포라이터 하단 솜에 넣어두는데, 이렇게 해두면 간편히 다른 도구 없어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기름 넣어 주는 것보단 훨씬 덜 귀찮습니다. 사실 부싯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단 훨씬 편해요.

다음으로는 심지. 심지는 가장 오래 가는 소모품입니다. (사실 안에 솜도 갈아주는 소모품이지만, 저는 아직 갈아본 적은 없어요.) 보통 밖으로 나온 심지가 아주 까맣게 되고 기름을 충분히 넣어도(거꾸로 세웠을 때 심지부분으로 한두방을 새어나올 정도로 ) 불이 붙지 않을 경우에 탄 부분만큼 빼서 잘라주시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오래 쓰실 수 있을 거예요. 10년? 얘기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물론 통째로 갈 수도 있구요.

결국 가장 귀찮은 건 기름 넣는 것. 다른 건 소모품이라고 해도 크게 귀찮을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장점을 말해볼게요. 사실 위의 단점들을 이 장점이 모두 상쇄하기 때문에 지포라이터를 쓰는 것인대요, 불 키기가 확실히 편하다는 것. 지포라이터는 일반 라이터들과 달리 부피가 크고 무거운데요, 그만큼 라이터를 킬 때 돌리는 부위가 크기 때문에 불 붙이는 것이 라이터들 중에 가장 수월합니다. 그냥 한손으로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뚜겅 열고 그 상태에서 바로 부싯돌을 당길 수 있어서 상당히 편해요. 이거 하나때문에 사실 지포라이터를 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앞의 얘기들은 이 장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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